전국 지자체, 전자정부 구현 활발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6년 지방자치단체 전자정부추진 평가 우수기관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위치정보와 유비쿼터스컴퓨팅 기술를 이용한 전자정부 구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자정부 추진상황을 종합 분석·평가한 결과, 각 지자체마다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유비쿼터스 기반의 전자정부 구현을 통해 행정업무 및 대민서비스 개선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전자정부의 구현활동 및 추진 실적도 예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도는 유비쿼터스 기반으로 대관령 한우의 이력정보를 추적·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주목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전자태그(RFID) 리더기가 부착된 휴대폰을 통해 한우 이력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가 판매장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구시는 U헬스 사업을 통해 주민이 가정내 원격측정기기 또는 웨어러블 컴퓨터로 각종 건강수치를 실시간으로 자동 전송하면 보건소와 병원에서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의 방문 없이도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상담하는 서비스를 시범 제공중이다. 제주시도 돌문화공원의 유물에 RFID를 부착해 관람객에게 PDA를 통한 음성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입출고 등의 유물관리 업무를 자동화했다.

대전시는 공간정보를 통합·공유함으로써 공간정보 활용 업무의 효율성 및 정확성을 향상시켰고, 서울시는 ‘천만상상 오아시스’라는 시민 참여 포털 구축을 통해 시민의 창의적 제안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각 지자체마다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전자정부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행자부는 2006년 한해 동안 각 지자체에서 추진한 전자정부 실적 및 성과에 대해 투입·변화관리·활용·성과·공통 등 5개 부문에 걸쳐 평가한 결과 서울시와 경상남도(이상 광역), 김해시,증평군,서울 서초구(이상 기초) 등 5개 지자체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우수기관으로는 울산시·충청북도(이상 광역), 수원시, 연천군, 서울 강남구(이상 기초) 등 11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속초시,경함양군, 인천 동구는 전자정부 수준이 가장 크게 향상된 지차제로 꼽혔다.

행자부 관계자는 “우수기관에는 특별교부세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평가 결과를 분석한 종합보고서를 전 자치단체에 배포하여 정보화정책 입안에 참조하도록 하겠다”며 “지자체가 원할 경우 해당기관의 전자정부 추진 현황을 분석하고, 개선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정보화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