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 기술력세계에 떨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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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바이오벤처기업들이 세계 최대 바이오 전문 전시회인 ‘바이오 2007 인터내셔널 익스비젼 & 컨퍼런스’에 참가해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2007’은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6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열리고 있는 전시회로, 이곳에서 국내 벤처기업들이 해외 정부와 기술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세계 최초의 기술도 발표하면서 세계 바이오 관련 업계의 눈이 한국으로 향했다.

 인섹트바이오텍은(대표 조영진)는 말레지아 크다 주 정부와 함께 크다 주를 아시아 바이오 허브로 만드는 공동사업을 위한 MOU를 7일(현지시각) 교환한다. 인섹트바이오텍은 크다 주에서 농업용 미생물에 관한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크다 주 정부가 설립한 ‘크다 바이오 리소스 코퍼레이션 Sdn Bhd’이라는 바이오 전문 업체와 공동으로 시장을 조사하고 연구원 교환프로그램까지 가동한다. 말레이시아에 연구개발센터도 설립한다. 이 날 MOU를 교환하는 자리에는 말레이시아 부총리외 정·부처 관계자 및 바이오관계자 약 200여 명이 참가한다.

 바이오트론(대표 장규호)는 이번 전시회장에서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타입 맞춤형 줄기세포 배양 바이오리액터’를 선보였다. 이번에 개발된 바이오리액터의 내부에 들어가는 생물반응기의 핵심인 다양한 일회용 카트리지 기술을 2008년 4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임무인 우주용 바이오리액터 개발에 줄기세포의 배양을 위한 핵심 기술 및 모듈로 활용할 예정이다.

 라이프코드(대표 최수환)는 바이오 2007에 참가해 국내외 바이오·제약 업체들을 만나 새로운 시장을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다.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게는 신기술 제품화를 위한 개발 전략 수립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진출을 위한 미국식품의약국(FDA) 등의 인허가 업무대행, 라이선싱 업무 등을 상담한다. 해외 바이오 기업들에게는 한국 및 아시아의 의약품 시장규모나 임상시험 환경 등을 소개하고 한국시장에 진출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는 인프라를 소개한다. 행사 첫날인 6일 저녁에는 국내외 참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리셉션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리제론, 씨젠, 기진싸이언스, 이수앱지스 등의 업체들이 참가해 바이오 기술력을 뽐냈다.

 박종세 한국바이오벤처협회장은 “8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15개기업과 기관이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라며 “전시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해부터 많은 업체들이 세계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사전작업을 진행해 와 이번 행사 기간 중에 영양가 있는 많은 성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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