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미디어, 플랫폼 불문 전방위 콘텐츠 협력 확산

 케이블 채널 YTN미디어(대표 배석규)가 인터넷·DMB 등 플랫폼 간의 콘텐츠 협력 모델을 개척하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YTN미디어는 SBSi는 물론 위성DMB 사업자 TU미디어와 제휴, 이들이 방송한 내용을 교차 편성하는 등 콘텐츠 제작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 회사는 SBS 라디오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SBSi가 제작하는 ‘보이는 라디오-고릴라TV’와 ‘신해철의 100초 토론’을 매주 화요일 자사 연예뉴스 전문 채널 ‘YTN스타’에서 방영하고 있다.

 또 위성DMB 사업자 TU미디어가 제작·방영해 인기를 모은 ‘약간 더 위험한 방송’과 ‘씨티헌터’ 등의 프로그램을 자사 오락 채널 ‘코미디TV’를 통해 방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YTN미디어는 최근 종영된 이들 프로그램들이 다시 제작되는대로 방송을 재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YTN미디어와 TU미디어는 2006년부터 각사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상호 교차 편성해 왔다. 위성DMB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프로그램들이 케이블 방송을 통해 인지도가 증폭되는 등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케이블 복수채널사용사업자(MPP)인 중앙방송 Q채널과는 실제 아마추어 이종격투기 선수들의 도전과 대결을 그린 ‘리얼 격투, 스트리트 파이터’를 공동 제작, 방영하는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YTN미디어는 다른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창구로 자체 콘텐츠를 소개하는 한편 각사의 제작 노하우를 결합,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 회사 권오준 기획팀장은 “프로그램 교류를 통해 케이블TV·위성DMB·인터넷 등 여러 창구를 활용, 보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접근하고 향후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말했다.

 YTN미디어는 코오롱 예술채널에서 출발, 2005년 SK텔레콤이 1대 주주인 연예기획사 iHQ가 YTN으로부터 인수한 MPP로 YTN스타와 코미디TV 2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SK텔레콤의 콘텐츠 첨병으로 주목받는 회사다.

 한세희기자@전자신문, hah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