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디지털전자 수출이 둔화되고 있다. 휴대폰이 수출 호조를 나타내고 있지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은 위축이 뚜렷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4월 디지털전자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8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11.8% 감소한 3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40억달러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년 만이다. 월별 수출증가율은 지난 1월 13.3%에서 2월 7.9%, 3월 6.5%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는 3%대로 낮아졌다. 정보통신부도 4월 IT수출이 4.6% 증가에 그쳐 88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휴대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한 20억5000만달러를 기록, 16개월 만에 플러스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면에 반도체 수출은 27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 D램 공급 과잉에 따른 평균판매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평판디스플레이는 11.7%(10억8000만달러)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물량은 전년 대비 98.2% 증가했지만, 대형 LCD 패널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수출 성장률은 3월에 이어 둔화됐다. 컬러 TV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 감소한 4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40인치 이상의 대형 LCD TV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40% 이상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정통부는 향후 IT수출이 휴대폰의 수출 호조세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의 가격하락 완화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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