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의 CDMA 사업 공조가 급물살을 탔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최근 차이나유니콤과 함께 중국 쓰촨성에서 이동전화 요금제, 광고, 브랜드 등을 양사가 공동 컨설팅하는 일명 ‘α’ 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을 비롯, 이달 첫선을 보이는 공동 조달 휴대폰의 종류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α’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양사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이후 첫 공공사업으로, 성공할 경우 협력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양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고객층을 세분화해 적합한 요금제를 기획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입자 확대를 위한 광고·브랜드 정책 전반을 공유하게 된다. 특히 국내에서 성공을 거뒀던 TTL·팅·카라·유토 등 나이와 성별에 따라 마케팅을 세분화한 SK텔레콤의 노하우를 중국에 알리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중국 통신사업자들은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마케팅 기법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양사는 이달부터 원가절감을 위해 공동 조달한 CDMA 휴대폰 종류도 확대한다. 삼성전자에 이어 7월께 LG전자가 개발한 공동 단말을 선보여 연내 총 6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시장 특성을 고려해 차이나유니콤향은 CDMA 1x 칩세트를, SK텔레콤향은 EVDO 칩세트를 탑재했으며 MP3 및 카메라 기능도 있다.
SK텔레콤은 중국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준비 중인 중국 지주회사 ‘SK전신투자성공사(가칭)’ 설립도 서둘러 이르면 6월 완료할 예정이다. 지주회사는 차이나유니콤과의 합작사인 유니SK, 콘텐츠 중국법인인 비아텍·팬택과 함께 중국의 우루무치 휴대폰 생산공장인 ‘SK모바일’ 등을 관장하는 동시에 이후 전개할 중국 사업의 홀딩컴퍼니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의 관계자는 “‘α’ 프로젝트는 양사 노하우를 공유하는 첫 번째 사업이라 향후 협력사업의 시금석”이라며 “이를 계기로 부가서비스 개발, 플랫폼 연동 등으로 사업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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