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를 낮춰라’
지난 1년여동안 높은 가입자 순증을 기록한 LG파워콤이 최근 고민에 빠졌다. 올들어 가입자 해지율이 3%대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초고속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 KT는 현재 2%를 밑도는 해지율을, 하나로텔레콤은 2%대 중반의 해지율을 보였다. LG파워콤은 그동안 가장 낮은 해지율을 자랑했으나 올해는 상황이 역전된 셈이다. 3%대라면 현 가입자 140만명의 4만∼5만명이 매달 해지를 한다는 얘기다. 10만 가입자를 신규 유치했다고 해도 절반 밖에 순증 효과가 없어 타격이 크다. 지난해 8만명 이상에 이르던 파워콤 순증이 올들어 3만∼4만명에 그친 것도 신규 가입자 축소보다는 해지율 상승이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해지율 상승은 사업기간이 1년을 넘으면서 약정기간 등이 만료됐고 충성도 낮은 고객의 이탈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소극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가입자 방어가 어려웠던 점도 요인이 됐다. 이시훈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적정한 해지율은 가입자 규모에 따라 약간 다르긴하지만 파워콤의 3%대 해지율은 상당히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파워콤은 적정 해지율을 2%대 중반으로 보고 1%P를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대로 줄여야만 올 목표치인 200만 가입자에도 그나마 근접할 수 있게 된다. LG데이콤과 LG파워콤은 가정용 인터넷 전화와 묶은 결합상품을 통해 해지율을 낮추고 유통구조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쉽지만은 않다. 가정용 인터넷 전화를 상반기중 내놓을 예정이나 결합상품 효과를 내려면 조금 더 시일이 필요하다. KT가 FTTH 마케팅을 강화하며 파워콤이 강세를 보인 지역을 공략하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다. 가입자 방어전략을 본격화하기 어려운 것도 운신의 폭을 좁게 한다. LG파워콤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 강화 및 기존 고객 대상 고품질 서비스 등으로 해지율 감소를 이룰 것”이라며 “특히 VOIP 출시로 해지율 감소는 물론 30만명에 가까운 가입자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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