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하나로 여러 차선 단속 가능해진다

 감시카메라 한 대로 여러 차로의 차량 번호를 한꺼번에 인식하는 기술이 등장했다. 이에 따라 교통감시용 카메라의 설치비용은 대폭 줄고 방범효과는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교통감시 카메라는 한 차로만 커버할 수 있어 완벽한 단속활동을 위해서는 차로 수만큼 카메라를 설치해야 했다.

 ITS뱅크(대표 이종선)는 카메라 한 대로 3개 차로 위를 달리는 차량을 한꺼번에 감시할 수 있는 다차선 번호인식기(사진)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차선 번호인식기는 200만화소에 화각이 넓은 카메라를 사용, 사진판독을 피하려고 카메라 앞에서 차로와 차로 사이로 비껴 달리거나 갓길로 운행하는 얌체차량도 어김없이 잡아낸다. 다차선 번호인식기 설치비용은 대당 3500만원으로 기존 장비보다 높지만 다차선 도로에 카메라를 여러 대 설치할 필요가 없어 더 경제적이다.

 이종선 ITS뱅크 사장은 “요즘 지자체들이 앞다퉈 확대하는 방범용 카메라망에 다차선 번호인식기술을 적용하면 설치비용이 절반까지 줄어든다”며 “다음달부터 다차선 번호인식기를 방범용 카메라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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