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제작 시스템 및 폰트 개발업체 솔트웍스(대표 최종표 www.soltworks.com)가 개발한 LCD 화면용 비트맵(Bitmap) 서체가 중국 정부기관인 국가어위어언문자규범표준측사인증중심(國家語委語言文字規范標準測査認證中心)으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정부 측은 비트맵 서체에 대해 자국 내 폰트 개발업체에만 인증을 부여해왔으며, 외국업체로는 처음으로 솔트웍스의 서체에 공식 인증을 부여했다.
그동안 휴대폰, DMB, MP3, 전자사전 등의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국내 IT업체들은 고가의 중국회사 폰트를 구매하거나, 인증되지 않은 폰트를 채택해 제품 공급 후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번 솔트웍스의 인증을 계기로 저렴한 비용으로 서체를 구매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국어 서체는 글자 수가 2만7484자에 달하며 모양이 복잡해 LCD 화면과 같이 한정된 공간에서 표현하는 작은 글자는 변형을 줄 수 밖에 없어, 폰트회사마다 자형이 다르고 표현방법이 달랐던 것을 중국 정부가 표준을 정하고, 이에 준하는 폰트에 대해 인증을 주고 있다.
한편, 솔트웍스는 지난 1998년과 2000년에도 중국 정부에서 외곽선 서체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최희재기자@전자신문, hj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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