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이 차기 하나TV와 IPTV 서비스용 셋톱박스 공급업체로 기존 셀론 이외에 현대디지털테크(HDT)를 선택한 것으로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본지 23일자 25면 참조
하나로텔레콤 입장에서는 셀런의 입김에서 보다 자유로울 수 있게 됐다는 게 하나로 안팎의 얘기다. 실제로 하나TV의 플랫폼을 비롯해 이번 ‘프리(Pre) IPTV’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인 아이디어가 처음부터 셀런의 주도로 이뤄지면서 관련 프로젝트 수행시 주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이 오히려 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또 셀런이 단독 장비공급 업체이다보니 가격협상의 주도권을 갖기도 힘들고 기술지원 서비스 등도 제대로 받기 어려웠다는 게 하나로 측의 불만이었다.
하지만 셀런 역시 하나로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는 반응이다. 1개 사업자에게만 셋톱박스 공급과 서비스 기술 개발 등을 집중함에 따라 발생했던 각종 단점을 이번 복수 사업자 선정을 통해 털어 버릴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셀런 관계자는 “하나TV 프로젝트 때문에 다소 소원해졌던 KT 등 타 사업자와의 협력 관계를 재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나로텔레콤의 이번 복수 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국내 IPTV 셋톱박스 시장의 역학 구도가 더욱 복잡·다단해졌다는 게 관련 업계의 중론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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