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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중국 독자적인 3세대 이동통신 표준인 TD-SCDMA 분야를 비롯해 중국에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최태원 SK회장은 지난 21일 중국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개막식에서 1300여 글로벌 리더들을 대상으로 환영사를 했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정·관계와 재계 지도자 1300여명이 참석하는 대표적인 지역경제 포럼이다. SK그룹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인 셈이다. 특히 최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함께 보아오포럼에 가장 많은 후원금을 낸 다이아몬드 스폰서로 꼽혀 ‘역시 SK’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TD-SCDMA 분야에서 중국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을 강조했다. 최회장은 “우리는 천연자원 및 환경분야 협력과 신가치 창조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면서 “SK는 이런 믿음에 근거해 에너지와 통신사업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에너지난을 완화하기 위해 함께 해야 할 일을 규명하고 TD-SCDMA와 같은 차세대 통신기술의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중국 정부 및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SK그룹은 지난해 TD-SCDMA 기술협력을 위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국 정부차원에서 해외 통신업체와 손을 잡은 첫 사례다. 특히 최근 방한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공항에 내린 즉시 분당에 있는 SK텔레콤의 TD-SCDMA 테스트베드센터를 방문하는 등 SK에 대한 중국정부의 깊은 신뢰를 나타낸 바 있다.
최회장은 “중국 정부는 조화사회 건설을 강조하고 있으며 SK는 주주의 행복을 핵심 기업가치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나는 고객과 주주, 직원들의 행복이 기업 가치를 올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