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 업체들이 모여 정책을 제안하고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전자의료산업협의회(가칭)’가 설립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디슨·에스피메디텍·메디코아 등 주요 의료기기 및 장비 업체들은 최근 전자의료산업협의회 발기인 회의를 열어 전자의료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업계중심의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협의회 가입희망 의사를 보인 업체는 22개사 안팎이며 이들 업체는 다음달 중 창립 총회를 열어 협의회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사무국은 전자산업진흥회에서 맡게 될 전망이다.
협의회는 우선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국산 전자의료기기 및 서비스 보급 실태 및 구매계획을 조사해 시장 규모를 계량화하고 국내외 의료산업 전시회 등을 개최하거나 공동 참가함으로써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EU·중국·미국 등 주요국 제품인증제도와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방법론을 교육하는 등 해외 주요 수출국의 제품인증 업무를 지원하는 일도 맡게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의 김성복 이사는 “최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전자의료기기 전시회 분석결과, 전자의료기 분야도 가전분야처럼 중국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차세대 전자의료기기 및 서비스 개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칫 중국에 시장을 내줘야 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전자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미FTA가 타결되는 등 시장개방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전자의료기기 업계도 자체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게 됐다”며 “협의체 구성을 통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차세대 신제품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자의료기기 협의체는 지난 91년 한국전자산업진흥회 안에 전자의료기기협의회를 만들어 전자의료기기 개발, 국내외 시장개척, 정책 개선,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산업발전의 기틀을 마련했으나 2001년 해체된 바 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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