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휴대폰 유통 대리점 질주는 계속된다

이번달로 꼬박 3년를 채운 LG텔레콤의 새 유통대리점 모델인 이른바 ‘스핀오프점’이 최근 200개 대리점을 넘어서며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LGT의 스핀오프점은 경쟁사인 SK텔레콤·KTF와는 차별화된 LGT의 직영점 유통 정책의 핵심이란 점에서 향후 LGT 유통 경쟁력 및 정책을 보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스핀오프점은 이런 직영점에서 일하는 20∼30대 젊은 우수 영업사원을 뽑아, 별도의 대리점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한 제도다. 스핀오프점은 현재 216개가 있으며 이들 중 복수의 점포를 갖는 경우도 많아, 전국에 404개 점포가 존재한다. 스핀오프점은 최근 6개월새 30여 개가 늘었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LGT 관계자는 “점포당 월 평균 신규가입유치는 150건 정도인데 이들 스핀오프점의 평균은 200건 이상이다”며 “LGT 전체 유통의 20%를 차지하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핀오프점의 성공사례에 직영점 직원이 자극받아 근무 의욕이 높아지는 등 직영점과 스핀오프점 모두에서 LGT 충성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다.

LGT는 스핀오프점에 매장 임대는 물론이고 2년간 판매사원 3명의 인건비를 지원한다. 인건비 지원만 2년간 1억원에 달한다. 전폭적인 지원으로 스핀오프점의 활성화는 이룬 반면 투자대비효과 측면에서는 마냥 편한 상황이 아닌 셈이다. 특히 월 450만원인 판매사원 인건비 지원이 끝나는 2년후 이들 스핀오프점의 자생력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LGT의 관계자는 “만 2년이 지나 인건비 지원이 없어진 후 자생력을 갖춘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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