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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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휴대폰과 생활가전사업 호조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지난 1분기 본사 기준으로 매출액 6조337억원에 영업이익 1729억원을 달성해 전 분기 대비 매출은 9.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큰 폭의 흑자로 전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당초 영업이익 1500억원 수준을 넘지 못할 것이라던 보수적인 전망치를 웃도는 것이다.

 LG전자는 올해부터 바뀐 회계 기준에 따라 한국 본사와 해외 법인의 실적을 합한 글로벌 기준을 처음 도입했다. 본사 기준으로는 통상 1분기 매출이 증가하는 반면에 해외법인의 재고는 늘어나는 경향 탓에 글로벌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조5929억원, 277억원에 그쳤다. 지분법 평가손익을 반영한 당기순익도 LG필립스LCD의 적자와 해외법인 재고로 128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사업본부별로는 생활가전(DA)이 매출과 영업이익·영업이익률에서 각각 2조9412억원, 1685억원, 5.7%로 최고를 기록해 주목된다. 그동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왔던 양대 사업부문인 휴대폰(MC)과 디스플레이(DD) 사업을 앞질렀다. 생활가전은 본사 기준으로도 영업이익 1594억원을 기록, 무려 12%의 이익률에 육박했다.

 정보통신(MC)사업도 지난 1분기에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본사 기준 매출로는 2조3000억여원으로 최고를 차지했고, 영업이익도 1545억원으로 6.7%의 높은 이익률을 달성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사업이 지난 1분기 본사 기준 매출액 1조2138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0.2% 성장하는 데 그쳐 올 한 해 LG전자의 실적 전망에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LG전자 측은 “계절적인 수요 증가와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힘입어 2분기 휴대폰과 생활가전 사업은 실적이 더욱 호조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사업도 세계 시장에서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고 원가절감 노력이 가시화하면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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