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 통신업체 기업용 MMS 시장 `군침`

 일반 기업이 마케팅 도구로 활용하는 기업용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 시장에 SK네트웍스·삼성네트웍스 등 대기업 계열의 통신 전문업체가 공략을 강화한다.

인포뱅크·아레오네트웍스 등 기존 웹투폰 메시징 솔루션 전문업체들이 이동통신사의 MMS 가격 인하로 단문문자메시지(SMS)보다 MMS에 집중한 가운데 대기업 계열사들이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인다. 특히 전용회선과 인터넷전화(VoIP) 인프라 등을 다양하게 갖춘 대기업 계열의 통신업체가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 기존 전문 업체들과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는 오는 23일 문자메시지(SMS)와 멀티미디어메시지(MMS)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통합 메시징 서비스 브랜드인 ‘유핏’을 내세워 기업용 MMS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유핏은 ‘당신 또는 유비쿼터스’를 상징하는 알파벳 ‘U’와 ‘적합한 또는 이익’을 의미하는 ‘Fit, Benefit’을 결합한 브랜드로 ‘당신에게 알맞은 서비스로 이익을 제공합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SK네트웍스는 이동통신 3사와 직접 연동해 SMS와 MMS를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서 실시간 발송할 수 있는 통합메시지 서비스라는 차별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측은 통합 메시지 서비스가 사용상의 편의 뿐만 아니라 관리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출시에 앞서 통합 메시징 서비스인 유핏 홈페이지(www.ufit.co.kr)를 개편했으며 MMS 전송시 사용자들이 재미있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아이콘, 액자기능과 다양한 편집기능 툴까지 제공한다.

SK네트웍스는 이미 사진인화 서비스 스코피(Skopi)의 디지털사진 무료인화권, 자동차정비 서비스 스피드메이트의 엔진오일교환권 등 SK 계열의 서비스에 MMS를 구축한 데 이어 대우자동차판매의 신차 홍보 메시지, 로레알 화장품의 세일이벤트 쿠폰, 대구백화점의 모바일클럽 초대장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삼성네트웍스 또한 인터넷전화(VoIP) 기반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기업용 MMS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티켓 발급 국내 1위 업체인 티켓링크, 삼성생명, 학원솔루션 업체 등에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장재종 SK네트웍스 통신서비스사업본부장은 “SK네트웍스는 기존 기업용 SMS 서비스 뿐만 아니라 MMS 서비스의 선발 사업자로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모바일 메시지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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