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기가 위치 추적 나선다’
휴대폰은 물론이고 PDA, PMP, 미니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등 휴대형 디지털기기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속속 채택하고 있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의 IT담당 문영구 CM은 “GPS 기능을 갖춘 제품의 판매가 지난해말부터 15%정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내비게이션을 대체하는 휴대폰이나 PDA의 판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고 말했다.
휴대폰에선 삼성전자의 지상파 DMB GPS폰(모델명: SPH-B5800)과 LG전자의 ‘내비게이션 DMB폰(LG-SB190)을 꼽는다. 삼성전자의 휴대폰은 TPEG(Transfer Protocol Expert Group) 서비스를 지원하는 첫 휴대폰으로 단순한 안내가 아니라 도로 상황을 ‘원활-지체-정체`로 나타내주고 정체 상황을 반영해 목적지까지 최적 경로를 안내한다. LG전자의 제품은 전국정밀지도와 GPS 칩을 내장해 별도의 차량용 키트가 없어도 실시간 길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PDA에선 LG전자의 ‘N1’이 눈에 띤다. 내비게이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화면을 가로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HP도 아이나비 맵을 탑재한 PDA ‘아이팩 rx5000’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은 GPS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탑재, 차량에 달아 간편하게 작동시킬 수 있다.
PMP에도 내비게이션이 탑재되는 분위기로, 팅크웨어가 내놓은 첫 PMP인 ‘아이나비 스타’, 내비게이션 업체인 퓨전소프트의 ‘오드아이 P11N’가 대표적이다.
10인치 이하의 미니 노트북에서도 GPS 기능이 채택되고 있다. 7인치 대 미니노트북인 아수스의`R2H와 고진샤의 ‘SA1F00BKR’가 그렇다. 고진샤의 제품은 내장된 GPS기능은 없지만 별도 내비게이션 패키지를 장착해,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심지어 디지털카메라에도 GPS 기능이 필요한 세상이다. 니콘의 디지털일안반사(DSLR)식 카메라 ‘D2Xs’에도 내비게이션 기능의 일종인 GPS 정보 기록 기능이 있다. 사진 촬영 장소의 위치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소니의 디카나 DSLR에서도 GSP장치인 ‘GPS-CSI’를 별도로 장착하면 촬영 장소에 따라 촬영한 사진을 자동으로 구성할 수도 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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