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도전한다](60)알에프윈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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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세대 이동통신(WCDMA),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인터넷(Wibro) 등 차세대 통신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분야중 하나가 중계기 시장이다. CDMA 투자 이후 7년여 간 유지보수 물량에만 의존해온 중계기 업계에 대규모 물량 공급의 새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

특히 알에프윈도우(대표 홍순호 www.rfwindow.com)는 차세대 간섭제거(ICS) 중계기를 경쟁사들보다 한발 앞서 개발함으로써 비약적인 회사 성장의 기회를 맞았다. 최근 KT·SK텔레콤 등 국내기업은 물론 일본·미국·유럽 등 해외 통신사업자들도 건물 밀집지역이나 외곽지역에까지 안정적 서비스를 보장하는 ICS 중계기 도입에 적극 나섰다.

기존 일반 무선중계기는 송수신 안테나 간 궤환으로 송신출력과 통신품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건물 지하 등 제한적인 장소에만 사용돼 왔다. 그러나 알에프윈도우가 개발한 ICS(Interference Cancellation System) 중계기는 지상 무선구간에서 간섭신호를 직접 찾아 제거함으로써 무선환경이 열악한 도심지 외곽 및 교외지역과 고속도로, 지방도로 등에 폭넓게 적용된다. 특히 ICS 중계기는 WCDMA, 와이브로 등 차세대 이동통신용 중계시스템에 들어가는 핵심설비로 인정받으며 국내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통신장비 전문가들은 “양호한 통화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기지국당 평균 4대의 외부 중계기가 필요하다”라며 “최근 세계 이동통신 기지국 증가율을 감안하면 오는 2009년까지 총 598만 4000대의 중계기 수요가 발생하고 이는 금액으로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추세에 힘입어, 지난 2004년에 출범한 알에프윈도우의 중계기 매출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2005년에 29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난해 400억 수준을 넘었다. 올해는 전년대비 5배 늘어난 200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알에프윈도우가 올해 목표를 달성하면 2004년 회사 출범 후 4년만에 매출 1000억원대를 뛰어넘어 단숨에 국내 최대 통신장비 벤처로 자리 잡게 된다. 이 회사는 수년내에 전세계 시장 20∼30%대 점유율을 차지하며 이동통신 중계기 분야에서 최대 강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주상돈기자@전자신문, sdjoo@

◆인터뷰-홍순호 사장

-ICS 중계기 시장 현황은

▲건물 밀집지역이나 외곽지역에서 안정적 서비스를 보장하는 ICS 중계기는 지난해 초기 도입기를 거쳐 이제 막 본격적인 시장이 형성되는 단계다. 전세계적으로 3세대 이통서비스가 확산되고 휴대폰 성능이 고급화되면서 국내외 통신사업자들 대부분이 ICS 중계기 투자에 적극적이다.

-알에프윈도우 기술력은

▲ICS 중계기 제품 상용화나 간섭제거 효율성 측면에서 알에프윈도우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섰다. 최근엔 일본 이동통신사부터 단순 장비 공급 수준을 넘어 WCDMA 네트워크 컨설팅 사업까지 수주하는 등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알에프윈도우가 개발한 ICS 기술은 다른 중계기 업체에 모듈 형태로도 공급될 예정이다.

-해외 시장 진출 현황은

▲지난해 일본 S와 4000만달러 규모의 WCDMA용 ICS 중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는 일본내 다른 WCDMA사업자는 물론 유럽·인도·대만·동남아·중국 등으로 수출 시장 확대를 추진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수년내에 전세계 시장의 20-30%대 점유율로 조단위 매출도 충분히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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