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업계가 국제 특허분쟁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뭉친다.
5일 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종합반도체업체(IDM)·파운드리업체·팹리스반도체설계업체·장비업체 등 분야별 주요 반도체업체가 급변하는 세계 반도체 특허 동향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반도체 IP 네트워크’를 결성한다.
반도체 IP 네트워크는 반도체 특허 논의의 최일선인 세계반도체협의회(WSC)에서 발생하는 이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조직되는 것으로, 국제적인 특허 이슈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국내 업계 입장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세계 특허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면서 국내 반도체업계 실정에 맞는 특허 전략 수립에 대해 조언한다.
이미 지난달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동부일렉트로닉스·KEC 등 대·중견기업과 코아로직·텔레칩스 등 반도체설계전문 팹리스업체 등이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사전 회의를 갖고, 세계 반도체업계에서 부상하고 있는 주요 이슈에 대한 토론과 IP네트워크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홍성환 반도체산업협회 국제조사팀장은 “최근 반도체 특허 분야에서는 다양한 쟁점이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페이턴트 트롤(특허사냥꾼)의 지재권 공세로 기업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며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대·중소기업을 망라한 반도체업계의 의견 취합이 중요하다고 판단, 반도체IP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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