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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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초고속 무선인터넷’이라는 문구는 어떤 서비스에 대한 설명일까.

와이브로 같기도 하고, HSDPA 같기도 하다. 그러나 이 글은 KT 상품별 홈페이지에 떠있는 네스팟(Wi-Fi)에 대한 소개글이다.

최근들어 무선인터넷, 휴대인터넷으로 정의할 수 있는 서비스가 대폭 늘어났다. 올해 HSDPA 전국망 서비스와 와이브로 서울 전역·수도권(일부) 서비스가 본격화하면서 일어난 변화이다. 그러나 정작 사용자들은 넓어진 선택 앞에서 주춤한다. 저마다 모두 초고속 무선인터넷이라고 강조하는데 정작 ‘나에게 맞는 서비스는 무엇인지’ 혼란스럽다. 이동 반경 정도와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 수도권 대학생은 와이브로가 최적=수도권에 있는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라면 다른 서비스는 쳐다볼 필요도 없다. 와이브로가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1만3000원이면 캠퍼스내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속도도 다운로드 3MB에 업로드 1.2MB 정도 나와 HSDPA보다 빠르다. 지방 대학생은 HSDPA나 와이브로보 네스팟이 유용하다. HSDPA는 요금이 높아 부담스러우며 와이브로는 지방 서비스가 안돼 이용할 수 없다. 네스팟은 전국 1만4000개의 액세스포인트를 갖고 있어 캠퍼스내는 물론 왠만큼 사람이 많이 모이는 주요 매장에서는 이용할 수 있다. 요금도 1만5000원 정액제로 이용할 수 있다. 네스팟에 가입하지 않아도 무선랜카드만 있으면 30분에 1500원의 요금으로 쓸 수도 있다.

◇ 지방 출장 잦은 영업사원은 HSDPA=지방에 거주하거나 지방 출장이 잦은 영업사원이라면 HSDPA가 좋다. 전국망이 깔려있어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 그러나 데이터 이용량이 많다면 높아지는 비용은 감수해야 한다. T로그인이나 아이플러그 모뎀을 이용할 경우 1G 용량에 2만원대이며 MB당 156∼184원 정도를 추가 부담해야한다. 가입비 5만5000원도 필요하다. 물론 SK텔레콤은 7월까지, KTF는 9월까지 프로모션제를 적용해 기본 용량을 4∼5GB까지 늘려놨다. 지방출장이 잦지만 써야할 데이터 용량이 많아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네스팟을 권할 만하다.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거주하면서 지방 등 외근이 잦다면 와이브로와 HSDPA를 통합한 모뎀이 유용하다.

◇ 다양한 결합상품 나와야=앞으로 다양한 결합상품이 쏟아져 선택폭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커버리지, 속도, 단말기, 요금 등등에서 3가지 서비스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상호 보완할 여지가 많다. 특히 네스팟의 경우 이동성은 다소 떨어지고 신기술이 아니라는 단점은 있지만 아직은 실제 속도가 4∼5MB로 가장 빠르기 때문에 결합가치가 충분하다. 현재 무선인터넷 결합상품은 와이브로와 HSDPA를 결합한 통합 모뎀만 나와있다. KT는 앞으로 와이브로와 HSDPA, 네스팟은 물론 메가패스까지 포함한 다양한 결합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