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상품 유통의 활성화를 위한 유통촉진자문위원회(가칭)가 이르면 이달 중순 발족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캐릭터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 유통망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유통촉진자문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유통촉진자문위원회는 홈쇼핑, 온라인쇼핑 관계자들과 캐릭터 전문매장 관계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자문위원회는 직접 유통에 나서지는 않지만 캐릭터 개발업체나 제조업체가 출시할 상품에 대해 적합한 유통망 선택에 대한 조언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산업은 미국, 일본, 유럽 등지에서 최소 3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지만 우리나라는 짧은 역사, 유통 채널의 미비 등으로 아직 산업으로서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뿌까, 딸기, 마시마로 등 일부 캐릭터 개발사들이 자체 운용하는 유통점을 제외하고는 캐릭터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유통점은 일본이나 미국 등 캐릭터 산업이 발달한 국가에 비해 부족한 상태다.
일본의 경우 ‘키티숍’과 같은 한 캐릭터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매장뿐만 아니라 ‘키드랜드’ 등 캐릭터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유통점이 보편화돼 있다. 방송국 내에도 캐릭터 매장이 있어 캐릭터 산업과 애니메이션 산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마시마로를 개발한 씨엘코의 최승호 대표는 “과거에는 바른손, 모닝글로리처럼 캐릭터 상품을 전문으로 취급하고, 자체 생산까지 하는 업체들이 많았지만 대형할인점에 밀려 위축된 것이 현실”이라며 국내 캐릭터 상품 유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원희 콘텐츠진흥원 캐릭터사업팀 과장은 “그동안 캐릭터 개발과 마케팅에 비해 유통 부문에 대한 지원이 미비했으며 이에 대한 업계의 요구가 컸다”며 자문위원회 설립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과장은 또 “자문위원회의 실질적인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와 접근성이 가장 높은 대형할인매장 측과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수운기자@전자신문, 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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