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부분적으로나마 우리 필름·디지털 영화 파일 관련 정보를 종합적·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되며 다양한 포맷으로 손쉽게 영화를 전환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3일 한국영상자료원(대표 조선희)은 올해부터 디지털 콘텐츠 아카이빙 사업을 본격화해 이처럼 편리하게 다양한 포맷의 영화를 관리·검색·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지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자료원은 올해를 디지털 콘텐츠 자료 수집 및 검색·활용 사업의 원년으로 보고 △디지털 시네마 아카이빙 △UCC 등 인터넷 영상물 아카이빙 △고전 영화 VOD 서비스 확대 △필름 영화 및 시나리오 디지털 전환 등을 디지털 관련 주요 사업으로 삼았다고 3일 밝혔다.
자료원은 올 중반부터 디지털 시네마 아카이빙 구축을 위한 소스 확보 작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각 영화사로부터 HDD 형태로 영화 파일을 수집할 예정이다. 2005년과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디지털 영화(후반작업 파일 포함) 소스는 약 100편 정도로 파악된다.
자료원은 인터넷에 대거 떠돌고 있는 UCC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아카이빙 작업도 새로이 시작키로 했다. 우선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분류 및 선별 작업과 관련 정책 수립을 선결 과제로 보고 있다. 이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데이터 수집 및 아카이빙 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저작권을 구입한 고전 영화에 대한 인터넷 유료 VOD 서비스도 확대하기로 했다. 고전 영화에 관심이 많지만 이를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방의 영화 마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자료원 측은 기대했다. 이밖에도 과거 영화 1000여편에 대한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디지털로 전환키로 했으며, 시나리오에 대한 디지털 전환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소연 한국영상자료원 정보화팀장은 “영상자료원이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디지털 영화 등 콘텐츠 아카이빙 작업을 시작했다”며 “올해 연구 및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에 본격적인 디지털 콘텐츠 아카이빙 시스템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1974년 재단법인 한국필름보관소로 출발했으며, 영상자료의 수집·보관·전시 및 상호교환, 영화연구 등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 오는 25일 각종 자료를 시작으로, 내달 서울 상암동 한국디지털미디어시티(DMC)로 둥지를 옮긴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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