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미 FTA 협상 타결 소식에 주요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은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6.98p 오른 1459.53을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도 2.79p 상승한 651.78로 장을 마감했다. 한미 FTA 체결 재료가 이미 시장에 반영돼 상승폭은 크지 않았으나 삼성전자(0.53%), LG필립스LCD(0.76%), LG전자(0.31%) 등 IT 수출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증권업계는 긍정적인 전망 일색이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한미 FTA 타결은 국내 증시에 단기·장기적으로 모두 긍정적”이라며 “자유 경쟁과 대외 교역 확대를 통한 한국 경제 재도약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내수 잠식 우려보다 대미 수출 확대 기대감이 높은 IT 가전을 비롯한 자동차·섬유·운송 등을 수혜업종으로 꼽았다.
메리츠증권은 FTA 체결 자체보다는 이에 힘입은 한국의 신용평가 상향조정 기대감 형성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FTA를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무역 교류 활동을 벌인다는 점이 국제신용평가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는 계기가 마련된다면 한국 증시 재평가 작업이 활발히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처럼 수출 확대 전망이 주를 이루면서 외환시장에서는 원화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원 떨어진 937.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환은행 외환운용팀의 이준규 과장은 “한미 FTA 타결로 우리측에 유리한 공산품 수출량이 늘어날 경우 국내 수출기업의 네고물량(달러 매도 물량)이 증가하고 이는 곧 원화 강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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