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출이 14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액도 15억달러를 넘어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 수출은 306억1000만달러로 전년월대비 14.0% 증가했다. 이는 지난 1∼2월 평균 증가율인 16.0%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전월의 11.3%에 비해서는 개선된 수준이다. 이로써 수출은 작년 2월의 16.6% 이후 14개월 연속으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0.4%, 선박이 39.0% 각각 증가해 수출 호조세를 주도했고 일반기계(10.8%)와 석유화학(28.9%), 철강제품(20.6%)도 비교적 좋은 모습을 보였다.
수입은 290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2.1%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5억2000만달러 흑자였다. 1분기까지 누적 수출은 849억75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0%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9억8900만달러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4300만달러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산자부 오정규 무역투자진흥관은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 일본과 EU 경기가 양호하고 중국 등 개도국들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는데다 우리 수출시장도 인도 러시아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수출이 호조세”라며 “정부는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보험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차세대 유망시장 진출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응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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