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5월 1일 공식 출범

 동부하이텍이 5월 1일 반도체·바이오 전문기업으로서의 첫 걸음을 뗀다.

 동부한농은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동부일렉트로닉스와의 합병을 승인하고 사명을 동부하이텍으로 확정하는 등 새로운 기치 아래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새로운 합병법인의 사명인 동부하이텍은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시장이 넓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와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시켜 그룹의 핵심 주력 사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의지와 자신감을 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부하이텍은 반도체부문·재료부문·농업화학부문으로 나뉘는 부문별 전문경영체제를 도입한다. 차동천 동부한농 사장이 농업화학부문을, 전대진 부사장이 재료부문을, 오영환 동부일렉트로닉스 사장이 반도체부문의 경영을 맡게 된다.

 오는 5월 1일 공식 출범하는 동부하이텍은 미래 첨단기술의 핵심 요소인 IT·BT·NT의 융복합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해 신성장 동력 사업들의 조기 정착과 성과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윤대근 동부일렉트로닉스 부회장, 이건우 전 산업자원부 관리관, 곽순동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고문 등 3명이 등기 이사로 신규 선임됐으며, 강정일 한국농촌경제학회 회장, 박석휘 농민신문 사장, 곽순동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고문 등이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각각 선임됐다.

 한편 동부하이텍은 이날 각 부문별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부문은 시모스이미지 센서(CIS) 등 특화 제품 투자 확대 및 리더십 확보를 통해 기존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부문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는 등 사업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여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재료부문은 전자재료·석유화학·금속재료(합금철)·글로벌(무역) 사업부 등 기존 사업의 경영 합리화와 첨단소재 분야 신규사업 진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나노기술 기반의 첨단전자재료 일류기업을 목표로 먼저 반도체공정재료를 단기에 사업화한 후, 여기에 나노기술을 접목해 첨단재료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사 파운드리 팹을 활용해 첨단 반도체재료를 집중 개발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신규사업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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