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포털 한게임(www.hangame.com)이 다음달에 다운로드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다운로드게임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멀티플레이방식의 기존 웹보드게임과 달리 단독형 모바일게임처럼 게임을 한번 다운로드한 후 별도의 로그인없이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싱글플레이방식의 게임을 말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대표 최휘영)은 최근 미국의 게임 유통업체인 오베론미디어(www.oberon-media.com)와 게임 콘텐츠 공급과 공동 마케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오베론미디어는 MSN·ICQ·엠티비네트웍스 등 유수의 사이트를 통해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수백종의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 게임 유통회사로 국내에서도 이미 다음커뮤니케이션·나우콤·엠게임 등과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오베론과 새로 손잡은 NHN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한게임을 통해 1차로 75종에 달하는 다양한 캐주얼 게임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어 매달 2,3종의 새로운 게임을 추가로 제공할 계획이다.
NHN은 다운로드게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을 기본 1시간 동안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또 게임을 계속 진행하길 원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매달 일정금액을 내고 무제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월정액 회원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월정액요금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4000∼5000원 선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게임 관계자는 “자체 시장조사 결과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혼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싱글플레이 게임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앞으로 국내 싱글플레이 게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NHN에 앞서 인터넷포털업계 라이벌인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지난 2005년부터 오베론과 제휴해 다음게임섹션을 통해 300여종의 캐주얼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다음과 오베론과의 계약기간은 2008년까지다.
이런 가운데 NHN이 오베론과 손잡고 다운로드게임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모처럼 인터넷 포털업계 맞수인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한판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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