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광 저장장치 기술인 블루레이 기반의 네트워크 콘텐츠 서비스를 미국 할리우드 주요 영화사를 통해 세계 처음 상용화하기로 했다. 이는 블루레이와 HD DVD 등 차세대 광 저장장치 시장이 서서히 개막하고 있는 가운데 블루레이 진영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기술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선명(HD) 영상 시장에 또 한번 촉매제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블루레이로 영화를 감상할 때 해당 영화의 제작사 웹사이트에 접속해 각종 정보 및 속편·예고편 등을 인터넷으로 제공할 수 있는 ‘BD 라이브’ 기술을 하반기께 상용화할 예정이다.
BD 라이브는 블루레이 디스크가 플레이어에 삽입되는 순간, 자동으로 영화사 웹사이트에 연결돼 다양한 정보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영화 제작사로서는 단순히 타이틀 판매 외에도 인터넷을 통한 콘텐츠 매출 등 다양한 부가사업을 기대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차세대 광 저장기술인 블루레이 수요를 조기 확산시키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늦어도 연말께는 BD 라이브 서비스를 개통키로 하고, 현재 소니·월트디즈니·20세기폭스·워너브러더스·패러마운트 등 블루레이 진영의 할리우드 영화사들과 서비스 개발을 협의 중이다. 또 블루레이 디스크·드라이브에 BD 라이브 기능을 지원할 수 있는 단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BD 라이브는 차세대 저장매체 시장에서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현재 태동기에 있는 블루레이 시장 확대에도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처음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출시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2세대형 제품을 선보이며 블루레이 시장 활성화의 원년으로 선언한 바 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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