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분리발주, 드디어 현실화

 국내 소프트웨어(SW) 업계의 숙원사항인 SW분리발주가 26일 제2정부통합전산센터 2단계 전산기반 환경구축 제안요청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중소 SW기업 활성화 및 국산 제품 육성을 위해 SW분리발주 제도를 전격 도입한 후 처음 실시하는 제안요청 설명회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뜨거웠다.

 167억6000여만원의 예산이 배정된 통합발주 오전 행사엔 IT서비스 업체를 비롯해 IT서비스 업체와 협력관계에 있는 시스템 및 솔루션 50여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평상시와 다름없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분리발주 관련 오후 행사엔 경합이 예상되는 국내 70여 솔루션 업체 대부분이 참석하면서 최근 달아오른 국내 솔루션 업계 분리발주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했다.

 행사진행을 맡고 있는 최우혁 제2정부통합전산센터 통합기반구축팀장은 “오후 행사엔 GS인증을 획득한 국내 거의 모든 SW업체가 총출동했다고 봐야 한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SW분리발주의 사실상 첫번째 프로젝트인 데다 그동안 SW업계가 요구하던 숙원을 현실화하는 시험무대여서 참석 업체들의 높은 기대감만큼이나 행사분위기 또한 매우 진지했다”고 말했다.

 통합발주 1개 프로젝트 외에 분리발주는 총 4분야로 진행된다. 여기엔 시스템관리시스템(SMS) 확대구축 40억원, 통합보안관제시스템(ESM) 확대구축 28억7800만원, 데이터보호시스템 확대구축 9억원, 서버보안시스템 구축 7억9500만원 등 총 85억7300만원의 예산이 편성돼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분리발주로 인해 발생 가능한 기술적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기술평가 비중을 일반적인 80%보다 높은 90%로 설정하고 있다.

 제2정부통합전산센터는 이날 제안요청 설명회 이후 내달 3일까지 참여희망 업체들로부터 입찰서 접수한 후 통합발주 관련 사업자는 바로 평가해 선정하고, 분리발주 관련 사업자는 벤치마킹테스트(BMT) 과정을 거쳐 4월 중순께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