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리점에 기업가 정신 불어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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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린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차세대 경영자 양성 교육’ 입교식에서 장창덕 삼성전자 국내영업사업부장과 2세 경영주들이 성공적인 과정 수료와 대리점 경영을 다짐했다.

 가전 대리점이 구태의연한 장사치에서 탈피해 가업으로 대물림할 수 있는 견실한 기업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가 등장해 화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전국 영업대리점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2세 경영자들의 소양과 능력 배양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대 경영대와 공동으로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 차세대 경영자 양성교육’ 과정을 개설, 오는 8월말까지 운영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 사업은 삼성전자 대리점인 디지털프라자의 차세대 경영자 20명이 참가하는 과정으로, 국내 가전시장에서 제조사가 유통점을 대상으로 이같은 정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는 처음이다.

이날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는 삼성전자 장창덕 부사장 및 서울대 곽수근 경영대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교식을 열고, 앞으로 5개월간의 정규 교육과정에 착수했다. 교육 수강생들은 서울대 경영대학에서 경영 이론과 실무 교육을 받은뒤 오는 7월에는 선진사례 습득을 위해 일주일간 일본 현지 교육 일정도 마련돼 있다. 중점 교육내용은 △직원·고객과의 의사소통 훈련 △인사노무·재무·회계·마케팅 등 기본 경영이론 교육 △실무역량 향상을 위한 실습교육 등 현장 중심의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교육 과정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 디지털프라자를 전통과 신뢰를 갖춘 한국형 ‘노포’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노포란 일본에서 수대에 걸쳐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형 가게를 일컫는 말로, 규모는 작지만 장수할 수 있는 기업을 뜻한다. 삼성전자 장창덕 부사장은 “디지털프라자와 삼성전자가 지속적으로 윈윈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경영주를 양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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