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0Mbps급 광가입자 5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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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Mbps급 속도를 지원하는 광케이블 초고속인터넷 보급이 늘어나면서 연말 광가입자 규모가 5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말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대비 광가입자 비중이 20%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올 연말에는 35%를 넘어설 것을 예상됐다. 100Mbps급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고품질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및 IPTV를 포함한 다양한 통방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KT는 댁내광가입자망(FTTH) 가입자를 비롯, 107만여명의 광랜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연말까지 광가입자 규모를 250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FTTH 114만명을 비롯, 기존 아파트랜와 VDSL 서비스를 고도화시켜 올해 총 180만명의 광케이블 가입자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KT는 2010년까지 모두 1조2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의 가입자망을 FTTH로 전환할 방침이다. 100Mbps급 초고속 서비스로는 아파트 지역에 보급되는 광랜을 비롯, 가정까지 광케이블로 직접 연결하는 FTTH 등으로 구분된다. 최고 속도가 비슷하지만 광랜은 FTTH와 달리 아파트 지역을 중심으로 제공되며 가입자가 많아지면 속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100Mbps 광랜 가입자수가 최근 100만명을 돌파했으며 올 연말까지 가입자 규모를 156만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총 1100억원을 망 고도화 사업에 투자, 지난해 말 기준 430만 가구에 달했던 광랜 커버리지를 1260만 가구로 확대한다. 자가망 HFC(광동축혼합망) 지역은 이더넷투더홈(ETTH)과 프리 닥시스(Pre DOCSIS) 3.0 서비스 기술(W-CMTS)을 활용해 연말까지 전부 100Mbps급망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재 10Mbps급 서비스가 제공되는 파워콤 임차망인 MISP망도 7월말까지 모두 100Mbps급 자가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최용석 사업기획실장은 “ETTH 신기술을 독점해 HFC망에서 100Mbps 광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업체는 하나로텔레콤이 유일하다”며 “100Mbps 광랜 가입자 확대를 통해 급성장 중인 통방융합 서비스 선두 사업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파워콤도 2월말 현재 59만여명의 100Mbps급 광랜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연말 1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정했다. 46%인 광가입자 비중도 연말까지 50%까지 확대한다. 이 회사는 14만 회선의 광케이블과 5만회선의 HFC망을 보유 중이며 점차 광케이블 비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LG파워콤 관계자는 “그간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의 주력상품이었던 xDSL가입자는 점점 감소하는 대신 광랜 가입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라며 “업체간 속도경쟁이 가열되면서 통신서비스의 진화를 앞당기는 발전적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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