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넷시스템, NAC 시장서 약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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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국적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초기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시장에서 국산 정보보호 업체가 약진, 이 분야 화제의 기업으로 떠올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만텍·주니퍼네트웍스·시스코·쓰리콤 등 대형 다국적 기업이 초기 NAC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전문 벤처기업인 유넷시스템(대표 심종헌)이 금융·병원·공공기관 등에 시스템을 잇따라 구축,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NAC란 보안이 허술한 PC나 단말기를 네트워크에서 분리시켜 내부 네트워크 상태를 항상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차세대 보안 플랫폼 기술이다. 최근 들어 모바일 또는 원격지 사용자 수가 증가해 보안 위협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어렵게 되면서 공공기관과 금융권, 병원을 중심으로 NAC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유넷시스템은 현재 10여 곳의 기업과 기관에 자사의 NAC을 공급했다. 롯데통합센터 등 기업 4곳과 금호생명 외 금융권 2곳, 대학교 1곳 등 7곳에 NAC 시스템을 구축한 것.

 유넷시스템의 NAC 솔루션 ‘애니클릭 NAC’은 네트워크 접점에서부터 사용자에 대한 강력한 인증과 접근제어 정책을 적용해 다양한 보안위협으로부터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IEEE 802.1X 기반의 네트워크 접속 인증기술을 토대로, 바이러스 및 웜 등 각종 악성코드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과 탐지, 차단 및 치료기능을 제공한다.

 업계는 침입방지시스템(IPS)과 웹 방화벽 등 최근 도입된 첨단 정보보호 제품은 시장 초기 외산 기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 NAC 분야에서는 이와 달리 토종기업인 유넷시스템이 약진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심종헌 유넷시스템 사장은 “국내 보안 환경에 적합하게 설계된 애니클릭 NAC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조만간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CC평가인증 계약을 체결해 공공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심 사장은 또 “국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며 “MS NAP 파트너로 핵심 연동 기술을 개발 중이며 오는 5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인터롭 전시회에 MS와 함께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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