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0703/070323112931b.jpg)
‘진대제의 블루오션’.
미니 홈피 제목에서 또 다시 새로운 길을 가고 있는 그의 삶이 엿보인다. 삼성의 최고경영자, 정통부 장관을 거쳐 벤처캐피털 대표로 다시 세상에 등장한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 대표. 홈피(www.cyworld.com/daeje)는 한 걸음씩 내딛는 그의 발걸음처럼 차분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사진첩. 여기에 그의 걸어온 길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가난 그리고 꿈’에는 가난했던 학창시절 이야기가 있다. 10원짜리 크림빵 먹는 게 소원이었고, 돈을 주워 전과 사는 꿈을 꾸고 너무 기뻤다는 까까머리 진 대표의 고백이 진솔하다. 또 얼굴도 모르는 채 직장에 무턱대고 찾아가 지금의 아내인 ‘김씨 아가씨’와 만났다는 일화는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한다. 삼성 CEO와 정통부 장관 시절 각종 IT관련 행사에 참석했던 사진과 싼타클로스로 변장해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두루 올라 있다.
게시판의 ‘나의 하루’에는 진대제 대표가 직접 자신의 근황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말 벤처캐피털 업계로 뛰어들면서 여기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낙선 후에는 업데이트가 뜸하다.
‘진대제가 궁금하다’에는 50개 질문에 답을 올려놨다. ‘작명 전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통부 장관 시절 ‘IT839’, ‘와이브로’를 비롯해 상암동 소프트웨어단지 ‘누리꿈스퀘어’ 등의 이름을 지었다고 밝힌다.
2005년 12월 개설한 이래 하루 평균 방문자가 150명 정도. 최근 진 대표의 게시물이 드문 것에 비해 방문자 수는 꾸준한 편이다. 방명록과 게시판에는 대통령 후보로 나서 달라는 지지자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성공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않는다”는 좌우명이 앞으로 그의 행보를 주목하게 한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재미★★★☆☆(3개반)
정보★★★☆☆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