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차세대 비디오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PS3)를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IPTV용 셋톱박스 시장에 진출한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대표 윤여을 www.scek.co.kr)는 올 상반기 출시예정인 PS3를 IPTV용 셋톱박스로 공급하기 위해 하나로텔레콤·KT 등 국내 주요 IPTV 서비스 사업자들과 협의중에 있다고 21일 밝혔다.
차세대 비디오게임기인 PS3를 IPTV용 셋톱박스로 공급키로 한 것은 한국 시장이 처음으로 국내 통신사업자들은 물론이고 소니 본사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SCEK 측은 설명했다.
SECK 관계자는 “최근 소니 본사에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PS3를 IPTV용 셋톱박스로 활용하는 시연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PS3가 60만원대 이상의 고가인 점을 감안해 PS3를 프리미엄 IPTV용 셋톱박스로 활용하길 원하는 HD급 디지털TV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PS3를 프리미엄 IPTV용 셋톱박스로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한국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경우 이전에 한국에서 개발한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용 네스팟서비스 처럼 IPTV용 셋톱박스도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SECK가 한국형 비즈니스 모델로 처음 선보인 PSP용 네스팟서비스의 경우 한국에서 1만5000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둔데 힘입어 현재 홍콩·대만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도 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채택하고 있다.
한편 SECK는 우수한 게임 개발 능력을 갖춘 국내 개발사들이 PS3용 다운로드게임을 개발하도록 국내 게임개발사들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국형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SECK 마케팅본부 관계자는 “소니가 앞으로 PS3용 게임의 유통망으로 온라인 다운로드유통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국내 게임개발사들이 막대한 개발비를 투입해야하는 정식 PS3용 타이틀 보다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다운로드게임에 주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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