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위성방송 기술 노하우를 해외로 첫 수출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한국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대표 서동구 www.skylife.co.kr)는 인도 통신사업자 바티에어텔(Bharti airTEL)의 위성방송사업 구축 사업과 관련해 IBM 컨소시엄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최종 경합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스카이라이프는 시스템통합(SI) 업체 쌍용정보통신, 미들웨어업체 알티캐스트 등과 ‘아이키아’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바티에어텔은 유무선 각각 3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인도 2위 통신사업자그룹이다. 바티에어텔은 오는 11월 위성방송사업을 시작을 목표로 올 초부터 전 세계 위성방송사업자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검토했으며 이달 말 우선협상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키아 외에 IBM, 필립스 등 7개 컨소시엄이 경쟁했으나 아이키아 컨소시엄과 IBM 컨소시엄만 제안서 심사를 통과했다.
아이키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국내 위성방송기술 및 노하우가 최초로 외국에 수출된다.
스카이라이프는 “바티에어텔에서 추진중인 위성방송사업이 융합서비스 모델”이며 “올해 디지털위성방송 구축에 이어 내년 인터넷TV(IPTV) 서비스, 2009년 모바일미디어서비스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사업자로 선정되면 △디지털위성방송 구축 컨설팅을 통한 방송·정보시스템 개발 △SI 분야 및 쌍방향방송, 개인영상저장(PVR) 고선명(HD) 등 신규서비스 관련 기술 노하우 전수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운영 지원을 맡는다. 위성방송 플랫폼 구축 후에는 인도 위성방송센터를 1년간 위탁 운영하며 추후 사업 안정성, 연속성, 사업성 등에 따라 아웃소싱을 검토할 계획이다.
그밖에도 스카이라이프는 바티에어텔의 IPTV, 모바일미디어서비스 플랫폼 구축과 로드맵에 참여해 기존에 개발한 방송 솔루션과 사업모델의 판매 유통 창구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국내 디지털위성방송 구축과 관련 노하우 및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컨소시엄에 참여중”이라며 “8000여만명의 잠재 유료방송 가입자가 예상되는 인도에서 위성방송의 첫 해외 진출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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