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다양한 수단으로 지급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비쿼터스(u) 페이먼트를 표준화하려는 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서도 u페이먼트 사업이 올해 본격화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은 지자체를 중심으로 금융, 통신서비스, SI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u페이먼트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중 구체화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흥원은 휴대폰으로 지불결제를 하는 모바일 페이먼트 등을 u페이먼트의 주요 내용으로 구상하는 등 상반기중 시범사업의 범위와 참가대상 사업자를 정한 뒤 오는 하반기중 사업자 지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광주은행, LG CNS, 이스마트 등과 MOU를 체결한 데 이어 국내 이동통신 3사를 참여시키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는 등 u페이먼트 시범사업을 따내기 위한 전략을 추진중이며 첨단 광대역 통신 테스트베드를 지향하는 제주시도 시범사업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참여를 선언한 광주은행의 경우 금융칩의 마스터키를 통신사업자가 가질 수 없다는 금융권의 기존입장을 따르겠다는 입장이어서 시범사업 추진과정에서 통신, 금융의 주도권 논란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u페이먼트 상용화는 통신과 금융의 융합서비스를 구체화하는 것으로 외국에선 북유럽 노르디아 은행, HSBC 등 10여개 유럽 은행이 노키아 등 휴대폰 제조사와 손잡고 결성한 모베이포럼이 대표적이다.
한편 SKT와 KTF 등 이동통신사업자들은 광주시 등 지자체와 협의를 벌이는 동시에 올해 가입자 확보에 나선 3G 이동통신에서의 지불결제 서비스 상용화 시기를 앞당겨 u페이먼트 표준화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들 사업자는 올해 6월경으로 예정된 3G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를 한 두달 앞당겨 하나의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에 금융서비스 데이터를 다운로드해 탑재하고 이를 지불결제에 활용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구현한 뒤 이를 GSMA 등을 통해 국제표준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비자, 마스타 등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사와의 협력을 통해 기술표준화와 관련한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상용화를 앞당긴 뒤 이를 GSMA 등을 통해 국제표준으로 제기한다는 계획”이라며 “은행, 통신사간 역할 조정과 표준화 이슈는 서비스를 실제 구현한 뒤에라야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선 상용서비스, 후 표준화를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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