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https://img.etnews.com/photonews/0703/200703160086_16040340_l.jpg)
온라인게임으로 재탄생한 윷놀이·바둑·장기 등 전통 놀이가 최근들어 게이머들로부터 폭넒은 인기를 얻으면서 고스톱·포커류의 게임이 주도해온 웹 보드게임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잊혀졌가던 윷놀이가 온라인 게임으로 거듭나면서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돌파하는 등 웹 보드게임 시장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바둑과 장기 역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새로운 재미요소를 추가하며 40대 이상 성인층은 물론 20∼30대 게이머들에게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전통놀이의 새로운 발견, 윷놀이=게임포털 한게임(www.hangame.com)이 서비스하는 국내 유일의 온라인 윷놀이 게임인 ‘신윷놀이’는 전통적인 윷놀이 게임 방식에 게임의 전략성을 강화하고 미션 기능 및 익살맞은 캐릭터말 등 다양한 게임 요소를 결합, 온라인으로 즐기는 전통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윷놀이의 스릴 넘치는 역전 재미를 강조한 새로운 캠페인이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 이용자가 급증, 누적이용자수 100만명에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문화로 다가가고 있다.
특히 신규 이용자 중 여성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19∼24세의 여성층이 3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등 젊은 여성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욱 한게임 본부장은 “‘신윷놀이’는 전통 게임을 기반으로 게이머들의 접근성은 낮추되 이색적인 재미 요소를 대폭 강화해 전통 게임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킨 대표적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바둑·장기 이용자 저변 확대=‘타이젬’ ‘사이버오로’ 등 바둑 전문 웹사이트에 이어 한게임·넷마블 등 대형 게임포털들이 바둑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면서 온라인 바둑도 게이머들로부터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한게임은 게이머가 프로 바둑기사의 생중계 강의와 함께 만화·VOD 강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바둑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하고 각종 리그전과 바둑과 관련 커뮤니티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바둑 인구를 넓히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바둑 전문 사이트 ‘네오스톤’을 인수한 CJ인터넷의 넷마블(www.netmarble.net)도 이달들어 디지털 케이블TV와 온라인 게이머가 동시에 ‘넷마블바둑’을 즐길 수 있도록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도 한게임은 한국장기협회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신력 있는 단증 발급서비스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달에는 ‘한게임배 2007 장기프로리그’ 등 다양한 프로 대회를 개최 후원하는 등 장기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김종윤기자@전자신문, j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