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구글·네이버 잡겠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온라인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앞세워 구글·야후는 물론이고 국내 네이버·다음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티브 버코비츠 MS 온라인서비스그룹(OSG)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각) 미국 시애틀 부근 웨스틴 벨뷰 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온라인서비스의 핵심은 검색과 소셜네트워킹, 동영상 멀티미디어 콘텐츠”라며 “이를 모두 통합해 온라인 비즈니스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한때 미국 검색 시장 2위에도 올랐던 애스크닷컴의 창업자인 버코비츠 부사장은 10개월 전 빌 게이츠 회장이 영입해 MS 온라인 비즈니스를 총괄한다. 그는 “내년께 메일·메신저 등 통합서비스에서 MS의 검색 트래픽이 구글을 앞설 것”이라고 밝혔다.

 MS의 기본전략은 ‘라이브’라는 브랜드 아래 MSN닷컴과 라이브검색, 메일, 인스턴트 메신저, 소셜네트워킹 서비스 등을 통합하고 X박스 게임기와도 연동해 흩어진 사용자를 한데 끌어모은다는 전략이다. 라이브검색 결과를 ‘MS 스페이스’를 통해 공유하며, MSN닷컴의 동영상 멀티미디어와 메신저를 연동해 UCC와 기존 프리미엄 콘텐츠의 접점을 찾아 개인 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 식이다. X박스 컨트롤러를 활용해 웹 기반 지도 및 위치검색서비스인 ‘라이브맵 서치’의 3차원(3D) 입체 사진을 조정할 수도 있다. 사용자에게 통합한 가치를 제공해 이를 통해 안정적인 사용자를 확보해 온라인광고 등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시애틀(미국)=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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