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취업대란 시대에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구직자들은 어떤 목표를 세워두고 취업활동을 하고 있을까.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현재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신입직 구직자 3880명을 대상으로 ‘취업활동 목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많은 41.4%(1605명)의 구직자가 일하고 싶은 ‘직무분야’를 목표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취업하고 싶은 업종을 목표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구직자가 27.3%(1,061명)로 많았으며 △입사하고 싶은 기업형태를 목표 10.5%(408명) △취업 희망 지역을 목표 6.4%(250명)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목표 4.1%(159명) 순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구체적인 취업목표 없이 무조건 입사지원을 하고 있다는 구직자도 10.2%(397명)로 집계됐다.
특히 구직자의 학력에 따라 취업활동 목표를 설정하는 기준이 다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학원 이상 학력 구직자는 직무분야를 목표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59.0%로 4년 대졸 구직자(40.7%)와 2·3년 대졸 구직자(45.3%)에 비해 각각 18.3%포인트, 13.7%포인트나 높았으며, 타 학력층 구직자에 비해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목표로 취업활동을 하는 경향이 7.7%로 2∼3배나 많았다.
또 4년 대졸 구직자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입사하고 싶은 기업형태를 목표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12.6%)는 응답이 높아 대기업을 목표로 구직활동을 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2.3년 대졸 구직자들의 경우는 직무분야(45.3%) 위주로 취업활동을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이에 비해 고졸 이하 구직자는 취업희망 지역을 목표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26.6%로 타 학력층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취업목표 없이 입사지원서를 내고 있다는 응답도 19.0%로 가장 많았다.
한편 취업하고 싶은 직무분야를 목표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구직자(1605명)를 대상으로 실제로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세부 직무분야를 물어본 결과 남성 구직자는 영업직이 15.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기획 12.7% △IT/정보통신 11.1% △연구개발 10.1% 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며, 여성 구직자는 △마케팅 14.6% △디자인 관련 11.9% △홍보 10.5% △회계·총무 10.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하고 싶은 업종을 목표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1061명)를 대상으로 세부 취업목표 업종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 구직자들의 경우는 유통·무역업이 24.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금융 15.8% △전기전자 12.2% △IT정보통신 9.6% 순으로 드러났다. 여성 구직자는 금융업종 취업을 목표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이 17.4%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호텔·항공·관광 16.4% △유통·무역 15.0% △식음료·외식업 9.8% △섬유·의류·패션업 8.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취업하고 싶은 기업형태를 목표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구직자(408명)를 대상으로 취업목표 기업형태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남성 구직자는 대기업이 55.3%로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중견기업 17.0% △외국계 기업 14.9% △공기업 7.1% △중소기업 5.7%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 구직자는 △대기업(41.6%) 다음으로 △외국계 기업(24.3%)이 높았으며 △중견기업 16.1% △중소기업 13.5% △공기업 3.4% 순으로 집계됐다.
또 취업하고 싶은 지역을 목표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구직자(250명)를 대상으로 취업목표 지역을 조사한 결과, 서울이 37.6%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인천·경기 25.2% △부산·울산·경남 18.8% △광주·전라 8.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국내가 아닌 해외 지역을 목표로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도 8.4%나 됐다.
한편 취업목표를 정하지 않고 취업활동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구직자(397명)를 대상으로 취업목표를 정하지 않은 이유를 조사한 결과, 경제적 여건 때문에 일단 취업하는 것이 목표라는 응답이 37.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공과 실무가 연계성이 없어서 19.6% △취업 관련 정보 부족으로 목표를 세우기 미흡 17.4% △목표를 세우고 취업활동을 하게 되면 장기 실업자가 될 것을 우려 15.1% △다양한 경력을 쌓기 위해 일단 여기저기 입사지원 10.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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