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대 LCD 업체인 AU옵트로닉스(AUO)가 연내 8세대 또는 그 이상 세대의 LCD 공장을 지을 것이라고 대만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 중국어판이 12일 보도했다.
리 쿠엔야오 AUO 회장 겸 CEO는 “중앙 대만 사이언스 파크에 8세대 이상의 새로운 공장을 세울 계획이며 이미 환경 승인도 받았다”고 밝혔다. 중앙 대만 사이언스 파크는 AUO의 테크놀로지센터와 LCD 공장이 있는 곳이다. AUO는 또 총 91억달러를 들여 차세대 LCD 공장 3개를 지을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AUO는 구체적인 투자 액수와 사업 계획 등을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대형 패널 전략으로 격차를 벌이고 있는 한국 기업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기관 디스플레이서치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 LCD 업체의 매출은 22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12월 20억7300만달러에 비해 1억5700만달러나 늘어난 반면에 AUO·CMO·HSD 등 대만 LCD 업체들의 1월 매출은 18억9800만달러로 12월 20억3200만달러에 비해 줄어들었다.
이는 최근 대만 업체가 집중하고 있는 소형 LCD 패널의 가격 하락 폭이 더 컸기 때문으로 한국 기업들이 부가가치가 큰 대형 제품 위주의 전략을 구사한 결과다.
AUO는 대만에서 유일하게 40인치 이상 패널을 생산해온 회사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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