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드 플랫폼 전문업체인 KEB테크놀러지는 올해 홍콩에 해외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등 해외시장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USB 토큰형태의 스마트카드를 각종 부가서비스와 함께 출시하는 등 신규사업을 통한 매출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정일 KEB테크놀러지(www.kebt.co.kr) 사장은 “최근 유럽, 중동시장에 20만 대의 EMV 스마트카드 모듈을 공급해 수출의 물꼬를 텄다”며 “아시아와 유럽의 통신사업자들이 금융칩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해외시장 창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KEBT는 금융칩, 통신칩 등 모바일 지불결제에 적용되는 제품군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며 “5월까지 저사양부터 고사양까지 범용IC카드(UICC) 제품군을 내놓고 하반기 마케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EBT는 2세대에서 3세대로 이동통신이 진화하는 가운데 KTF가 GSMA를 통해 제공하는 시범서비스를 통해 표준기술을 대거 확보하고 이를 통해 유럽, 동남아, 러시아 등의 해외시장을 본격적으로 창출키로 했다.
해외시장 창출과 함께 국내 시장서도 현재 USIM을 공급키로 한 KTF에 이어 SKT의 USIM카드 호환이 허용될 경우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조 사장은 “이를 통해 올해엔 지난 해 대비 60% 가량 성장한 3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고 이중 절반 가량을 해외에서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1분기중 80억원 가량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올해 USB 토큰 형태의 스마트카드를 출시하고 이를 의료복지, 전자화폐, 문화관광, 교통운송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와 연계해 신규사업으로 발굴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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