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 차단 솔루션을 우회하는 ‘이미지 스팸’이 급증하고 있다.
이미지 스팸이란 스패머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 형태로 바꾼 메일이다. 유해한 내용이나 광고를 텍스트에 기반해 잡아내는 스팸 차단 솔루션을 우회하기 위해 등장한 신종 기법이다.
시만텍코리아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이미지 스팸은 지난해 6월 처음으로 나타난 후 3월까지 전세계 스팸의 35%를 차지하는 비중으로 급증했으며 비중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대부분 스팸은 텍스트로 구성이 되어있으며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하이퍼링크를 삽입하는 형태였다. 이런 스팸의 유형은 이제 고전에 속할 정도로 보편화됐으며 이에 대응하는 각종 텍스트 필터링 기술이 발전해 99% 차단이 가능하다.
이에 스패머들은 새로운 기법으로 이미지를 선택하고 아웃룩익스프레스나 썬더버드 등 메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본문 내 이미지 첨부 방법을 악용해 이미지 스팸을 대량 발송하고 있다.
특히, 스패머들은 이미지를 비스듬하게 처리하거나 텍스트를 뒤틀리게 하여 기계나 프로그램은 텍스트로 인식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스팸차단 기술인 광학식 문자 인식(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과 테두리 검출(Edge Detection)을 사용하는 스팸차단 솔루션은 이런 스팸을 잡아내지 못한다.
윤광택 시만텍코리아 차장은 “이미지 스팸은 영어권에서 시작돼 아시아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런 스팸은 사전 차단이 힘들어 최근 스팸이 폭증하고 있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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