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9일 국무총리에 한덕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위원회 위원장(58)을 지명하고 국회에 임명동의를 신청하기로 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54)을 기용했다고 박남춘 청와대 인사수석이 발표했다. 또 대통령 경호실장에 염상국 대통령 경호실 차장(50)을 발탁하고 이병완 비서실장(53)은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으로 내정했다.
한덕수 전 경제부총리는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8회로 공직에 입문, 참여정부 들어 국책연구기관장인 산업연구원장,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총리 직무대행을 거쳤고 현재 대통령 직속 한미 FTA 체결지원위원회 위원장 겸 대통령 한미 FTA 특보를 맡고 있다.
박남춘 수석은 “한 전 부총리는 지난 36년간 경제기획원, 상공부, 통상산업부 등 주요 경제부처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그동안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통상교섭본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축적해온 탁월한 경륜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임기 마지막 해의 경제운용과 주요 국정과제의 마무리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새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된 문재인 전 수석은 경남고와 경희대 법학과 출신으로 대선 당시 부산시 선거대책위 위원장을 지낸 뒤 참여정부 들어 민정수석, 시민사회수석을 거쳐 다시 민정수석을 맡았다가 지난해 5월 청와대를 떠나 현재 대통령 정무특보를 맡고 있다.
염상국 대통령 경호실장 내정자는 동대문상고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25년여간 대통령 경호실에 재임하면서 경호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경호전문가로 정부 수립 후 최초로 경호실 내부 출신이 차장에서 실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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