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연내 플래시 노트북PC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증권가 분석보고서를 인용,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카메라, MP3플레이어에 이어 노트북PC에서도 플래시 메모리가 주요 저장매체로 등극하는 세대교체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IT 전문컨설팅 업체 아메리칸 테크놀로지 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기존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신 플래시 메모리로 정보를 저장하는 노트북PC를 개발,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것. 아메리칸 테크놀로지 리서치는 애플의 차세대 휴대폰인 아이폰 출시 계획을 가장 먼저 알아내 발표했던 컨설팅업체다.
애플은 플래시메모리 내장 노트북 신제품을 하반기 중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며 ‘맥OS X’의 새 버전을 운용체계(OS)로 사용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대해 애플 린 폭스 대변인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소문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조윤아기자@전자신문, forange@
▲뉴스의 눈
애플이 플래시 메모리를 선택한 배경에는 저장장치의 부피와 무게를 줄임으로써 디자인 혁신을 이룰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플래시 메모리는 HDD보다 훨씬 작은 크기에 더 많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애플은 이미 주력 제품인 MP3플레이어 아이팟 나노에 낸드플래시를 탑재한 결과, 아이팟 크기를 80% 줄이는데 성공한 바 있다. 메모리를 낸드플래시로 바꾸면 PC 부팅속도도 지금보다 훨씬 빨라진다.
관건은 가격.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같은 용량의 HDD에 비해 7∼8배 비싸다. 그러나 낸드플래시 가격이 점차 하락하는 추세여서 노트북PC와 휴대폰 메모리가 낸드플래시로 교체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언제나 첨단 디지털기기 혁명을 선도해 온 애플의 영향력으로 플래시메모리 노트북PC 시대는 예상보다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애플의 플래시 메모리 노트북은 수익악화로 고전하는 낸드플래시 시장에도 돌파구를 열 전망이다. 가장 큰 수혜주는 세계 낸드플래시 1위 업체인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아이팟 나노에 낸드플래시를 공급해 왔으며 아이폰에도 핵심 칩을 제공하는 등 애플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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