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최진석씨 하이닉스 신임이사로 선임

 관심을 모았던 하이닉스반도체이사회 새 사내이사로 김종갑 대표 내정자와 최진석 전무가 새로 선임됐다. 잔여임기가 2년 남은 권오철 전무는 유임됐고 임기가 만료된 우의제 사장과 오춘식 부사장은 사내이사직에서 빠졌다.

 김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사회 직후 하이닉스반도체 대치동 본사를 방문해 우의제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과 향후 하이닉스반도체 운영 방안 등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등 의욕을 보였다.

 하이닉스반도체 이사회는 8일 대치동 사옥에서 회의를 개최, 김종갑 대표이사 내정자·최진석 제조본부장을 신임 상임이사 후보로, 김경한 법무법인 세종 대표변호사,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겸 한국학술단체연합회 회장, 김형준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 박종선 고려대 공과대학 겸임교수, 손성호 코리아PTG 감사를 새로운 사외이사후보로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중 황학중 전 캐나다외환 은행장, 민형욱 전 우리은행 부행장, 손방길 전 감사원 사무차장의 연임을 추천하기로 하였다.

 이번 신임 이사진은 상임이사를 포함 총 11명으로, 회사의 중장기 성장발전을 위해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법률, 경영, 금융 등 각 분야에서 명망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김종갑 대표이사 내정자는 “투명하고 합리적인 이사회 운영을 통해 회사의 가치를 더욱 제고하고, 중장기 성장동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의 반도체 회사로 성장발전 시킬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으나 “아직 우의제사장님 등이 회사를 이끌고 계신만큼 향후 구체적 계획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6개 기관의 만장일치로 후임사장 단독 후보로 인선됐으며 이날 이사회에서 신임 이사로 추천됨에 따라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출된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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