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권오언 디지털 CCTV협의회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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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CCTV협의회가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CCTV카메라, 비디오 서버 등 신규 회원사 영입을 통한 덩치 키우기에 본격 나섰다. 지난주 신임 회장으로 취임한 권오언 윈포넷 사장은 최근 4기 집행부 구성을 마치고 활동에 들어갔다.

 “국내에는 보안장비산업을 대표하는 단체가 아직 없습니다. DVR과 CCTV, 비디오 서버 등 다양한 보안장비업체들이 한데 뭉치도록 환경을 조성해야죠.”

 권오언 윈포넷 사장(45)는 지난주 디지털 CCTV협의회의 신임회장에 선출됐다. 신임 권회장은 올해 중점과제로 협의회의 외연을 확장해서 보안장비산업을 대표하는 단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는 6월까지 회원사를 19개에서 3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우선 씨앤비텍, KT&C와 같은 CCTV카메라 회사들에 가입을 권유해서 긍정적 반응을 얻었습니다” 권 회장은 첨단 보안장비가 국민생활에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CCTV협의회가 단순한 이익단체를 벗어나 사회적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CCTV협의회의 조직을 크게 확대하는 것이 최우선과제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주먹구구식으로 추정해온 국내 보안장비 시장에 대해서 매년 2차례 동향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 대만 등 주요 경쟁국의 시장동향도 정기적으로 조사하기로 했다.

 요즘 정부가 추진하는 CCTV규제안과 관련해서 권회장은 뜻밖에도 보안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낙관론을 피력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CCTV규제안에 따르면 보안장비에 사생활 보호기능을 엄격히 갖춰야 하는데 신규수요창출이 기대된다는 것. “교통카메라에 찍힌 보행자의 초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얼굴을 자동 삭제하는 DVR장치가 나온다면 수요가 일지 않겠습니까. 정부가 규제한다고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CCTV의 긍정적인 측면을 대중에 알리는데 업계가 노력해야죠” 권 회장은 전국에 깔린 CCTV카메라에 찍히는 감시영상이 UCC열풍을 타고 사회적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도록 법적, 기술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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