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성회(회장 이세용)가 160개 회원사 간의 인수합병(M&A)을 올해 중점과제로 추진한다. 특히 협성회는 이 같은 부품업체 간 M&A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도 삼성전자에 요청했다.
이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삼성전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품질은 갖췄으나 중국 기업의 추격이 거세지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지 못할 경우 자칫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7년째 협성회를 이끌고 있는 이세용 회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협성회 주주총회를 통해 회원사 간 M&A를 주요 사업으로 채택했다”며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회원사 간 합병이 이뤄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일본·미국 등 선진기업의 기술력, 원가경쟁력을 갖춘 중국에 한국이 포위당하는 샌드위치 형국이 되고 있다”며 “물이 있어야 고기가 놀 수 있다”는 말로 현재 부품업계가 처한 상황을 대신했다.
불과 3∼4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와 중국 기업 간 부품기술 격차는 존재했지만 대만 자본이 투입되면서 중국 기업의 부품기술력이 우리나라 수준의 98%까지 올라왔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이 회장은 “M&A 활성화를 위해 삼성전자에 부품 공용화 및 표준화 확대를 요청했으며, 합병 시 공급물량 배정에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4년 12월 협력사에 대해 향후 5년간 1조원의 지원 방침을 밝혔으며, 현재 부품회사들의 설비 및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협력사 최고경영자(CEO) 자녀를 대상으로 한 미래 경영자 과정은 호응을 얻고 있다.
협성회는 이 같은 M&A 유도와 함께 원천기술 및 지적재산권(IPR) 확보를 위해 ‘1사 1기’ 운동도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산자부 부품소재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6월 부품소재투자기관협의회 내에 부품소재 M&A데스크를 설치, 운영해 오고 있다”며 “삼정KPMG·한영회계법인 전문가들로부터 M&A에 관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성회는 삼성전자 협력사 1000여곳 중 이랜텍·인탑스 등 삼성전자에 휴대폰·반도체·LCD 생산에 필요한 부품소재를 공급하는 160개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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