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상의 달 2월 한국영화가 강세

 지난 2월 영화 관객수가 1월에 비해 14.9%나 뚝 떨어졌다. 이는 2005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7% 감소한 수치다. 연중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설 연휴가 2월에 있었음에도 관객수가 줄었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멀티플렉스 CJ CGV는 7일 발표한 ‘2007년 2월 영화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자체 집계 결과 2월 1일에서 28일까지 극장을 찾은 관객수가 서울 391만3406명, 전국 1369만3660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월 상영된 영화 중 전국 관객 100만명 이상을 동원한 영화는 총 5편이며, 이중 300만명 이상 동원한 영화는 1편이었다.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그놈 목소리’로 309만9000명, 2위 ‘1번가의 기적’이 187만7000명, 3위 ‘바람피기 좋은 날’이 173만7000명, 4위 ‘복면달호’가 122만7000명, 5위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이 101만4000명 등의 순이었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67.4%로 전월에 비해 16.8%포인트가 상승하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외화의 점유율은 감소했다. 미국 영화 점유율은 26.6%로 전월 비해 12.3%포인트 줄었으며, 중국 영화는 3.5%, 일본 영화는 0.4%의 점유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또 지난달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제니퍼허드슨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뮤지컬 영화 ‘드림걸스’는 2월 전체 영화 순위에서 10위를 차지, 국내에서는 큰 사랑을 받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 살펴보면 드라마 부문이 47.8%의 점유율을 보이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설 연휴 강세였던 코미디 부문도 36.8%를 나타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