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3G는 기필코 1위 하자"

 잠실역 롯데캐슬 건물에 입주한 KTF 사무실에 들어서면 한걸음 옮길때마다 강렬한 내용의 입간판·플랭카드·공지문이 눈에 띈다. ‘1등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이기지 않으면 돌아올 곳은 없다’, ‘생즉필사, 사즉필생’ 등 비장한 내용 일색이다.

3G 1위를 위해 직원들의 의식변화부터 불러일으키겠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KTF는 올들어 1등 KTF인되기라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3G 1위는 1등 조직문화 속에서만이 가능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내용은 어찌보면 아주 단순하다.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the basic)는 것. 그래서 실천항목도 시간을 지키자, 업무에 집중하자, 품위있는 행동을 하자 등이다.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 회의시간 등 시간을 구분해 엄격히 준수해 허비되는 시간을 없애도록 했다. 오전 9∼11시를 업무 집중시간으로 지정해 업무관련외 외출이나 인터넷 사용은 삼가하라는 공지도 눈에 띈다. 이 뿐만아니라 사내이동시 슬리퍼 착용 및 엘리베이터내 통화를 삼가할 것을 권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품위를 지킬 것을 주문했다.

부서별로 슬로건도 다르다. 홍보실은 3G 1등을 위한 총력홍보를 모토로 삼았다. 경영지원파트는 ‘지원, 그 이상의 것(More than Support)’을 내세워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것을 결의했다.

내부고객만족팀의 정호달 차장은 “회사가 통제하기보다 직원 스스로 느끼고 행동하도록 자율적인 사내 홍보활동만을 했는데도 벌써 상당한 성과가 나타났다”며 “업무 집중시간에도 주어진 일을 단순히 하기 보다는 고민하고, 보다 창조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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