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회복하는 생활습관>
1. 건강한 식사 요령
2. 차가운 것을 멀리 하고 따뜻한 것을 가까이 한다(去寒就溫)
3. 몸과 마음이 같이 쉬는 것이 진짜 휴식
4. 몸이 움직여야 기운도 돈다
5.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자
건강하기 위해서 거창하고 복잡한 방법이 꼭 필요한 것이 아니다. 도리어 간결한 건강습관을 몸에 배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고 내치지 말고 꼼꼼히 읽어보고 실천을 해보자. 2∼3주 안에 달라지는 자신의 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번주부터 대전 봉생한의원 최재호 원장의 ‘비즈니스 동의보감’을 연재한다.
1.무엇을 먹을까보다 ‘어떻게’ 먹을 것인지가 중요하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며, 과식하기보다는 적은 양을 먹더라도 맛을 음미하며 많이 씹어 먹도록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사 때는 물을 마시지 않는다.
우리의 생명유지와 활동에 필요한 영양과 기운을 얻는 바탕은 호흡과 식사다. 그래서 건강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올바른 식습관이다. 무엇을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어떻게 먹는지가 더욱 중요하다. 아무리 몸에 좋다는 것을 먹어도 제대로 소화 흡수가 안 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또 소화가 잘 돼야 우리 기운의 상하내외의 흐름이 원활해져서 건강할 수 있다. 체하면 머리가 아프고 손발이 차가워지고 하는 것 등이 모두 소화기관이 홀로 있는 것이 아니라 전신 순환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규칙적인 식사’는 소화기관들이 정해진 때에 준비를 하였다가 소화흡수를 하게 함으로써 무리없이 가장 효율적인 소화를 가능케 한다. 입에서 음식물을 많이 씹어 주는 것은 치아 같은 단단한 조직이 없는 위장이 소화를 시키는 과정에 부담을 덜어주고 효율을 최대한 높여주게 된다.
식사 시에 마시는 물이나 국물, 음료수 등은 위액을 희석시키고 위장 내에 음식물의 총량을 몇 배로 늘리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위장이 부담을 받게 되면 위장은 몇 배의 시간을 더 들여 활동을 하게 되며, 이때 팔다리와 머리로 가야 할 많은 기운과 피가 위장으로 몰려든 채 돌아가지 못하게 된다. 그에 따라 전신은 피곤해지고 기능은 떨어지게 된다. 이것이 오래 되면 위장병뿐만 아니라 전신의 병이 생기는 바탕이 된다. 이렇듯 과식하고, 많이 안 씹고 급하게 식사하는 것 그리고 물을 같이 먹는 것은 위장병은 물론이고 만병의 근원이 된다.
자꾸 연습해서 많이 씹고(빨리 씹어도 좋으니 수십 번 이상 씹을 것), 적당한 양을 먹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식사 전 1시간 30분부터 식사시간 그리고 식사 후 1시간 30분까지는 물·국물·음료수 등을 마시지 않도록 한다.
잘 실천해 나간다면 2, 3주 안에 가벼워지고 생동감 넘치는 몸이 되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최재호 봉생한의원장 bongsaeng1075@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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