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모든 공장·사무실 임원방 `개방형`으로

 LG필립스LCD는 모든 공장과 사무실의 임원방을 폐쇄형에서 개방형으로 전환, 조직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는 ‘배려’ 경영의 시작은 원활한 의사소통에서 비롯된다는 권영수 사장의 소신에 따른 것이다.

 LG필립스LCD는 우선 여의도 트윈빌딩 본사 임원 집무실을 모두 투명 유리벽으로 교체하고, 지난 5일부터 새로운 분위기에서 근무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조만간 구미와 파주 사업장의 임원 집무실도 모두 투명유리벽 또는 개방형으로 전환키로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또 모든 공장과 사업장의 회의실도 투명 유리벽을 교체할 계획이다.

 이미 개방형으로 전환된 본사 트윈빌딩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은 “투명한 유리벽을 통해 임원의 모습이 보일 때마다 임원이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는 생각에 한결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며 “이같은 분위기는 임원과 직원들 사이의 벽을 허물어 거리감을 좁혀주면서, 사무실이 눈빛이 통하고 대화가 흐르는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수 사장은 지난해 연말 취임 일성으로 ‘내부 결집 및 분위기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에서만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원동력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한 바 있다. 권 사장은 지난 1월 협력업체와의 만남에서도 ‘협력업체는 공동운명체’라고 강조하는 등 가치와 원칙 등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화 정착을 표방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개방형 사무공간 조성은 ‘권위적인 분위기’를 일소하겠다는 권 사장의 의지를 담은 첫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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