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항구 도시다. U포트는 부산 U시티 구현의 핵심 사업이자 초기 프로젝트 기획 때부터 중심에 놓였다. 부산시는 물론 부산 지역 산학연 관계자들은 U포트의 성공이 곧 U시티 사업의 성공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한다.
부산항의 U포트화는 물류정보의 중심지이자 물동량이 집중되는 허브항으로서 부산은 물론 우리나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세계 최고의 항구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여기에는 터미널 게이트 출입 자동화, 컨테이너 위치추적 관리 등 RFID기반의 연계 운송 서비스부터 항만물류정보화, 그리고 USN기반의 화물 관리, 관련 서류의 전산화 등 물류 전반을 획기적으로 변화·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서비스가 총 망라돼 있다.
현재 부산시는 U포트 추진에 필요한 부산항 커뮤니티 포털 서비스 등 11개 세부 사업을 마련, 국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항만을 포함한 국토 개발 사업과 연계시켜 분야별로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관련 지난해 하반기 정통부와 해수부 주관 아래 총 43억원 사업비가 투입된 ‘RFID 기반의 항만물류 효율화 사업’ 1단계가 완료됐다. 게이트, 장치장, 컨테이너 야드 등에 대한 RFID 인프라 구축이 핵심인 이 사업은 비록 전액 국비로 추진됐지만 부산항을 대상으로 항만과 연계도로를 포함한 물류 효율화가 목적이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U포트의 첫 세부 사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RFID 인프라 구축 이후 이에 대한 운영과 유지 보수, 나아가 인프라 확대를 통한 항만 물류고도화 추진은 결국 U포트 완성을 위한 부산시의 몫이기 때문이다. 올 해 2단계 사업에서는 RFID 인프라가 대폭 확대 구축될 예정이다.
U포트는 그 비중과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부산시 단독으로 추진해 완성할 수 있는 분야가 그리 많지 않다. 이 점 때문에 향후 추진 과정과 성과 측면에서 여전히 비판과 회의적인 시각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사업이기도 하다. U포트 성공의 키는 해수부, 건교부, 관세청 등 관련 중앙부처와의 원활한 업무 협조의 기반 위에서 필요한 국가 경쟁력과 한편으로 부산이 추구하는 부산 경제 및 산업 활성화 목표를 어떻게 적절히 매치시켜 나갈 것인가에 달려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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