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데이콤 등 통신업체들이 이 주부터 잇따라 IPTV 장비 공급업체를 선정한다. 지연되는 IPTV 법제화 일정에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서비스하겠다는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5월 이후 유사 IPTV 서비스가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KT(대표 남중수)는 조만간 자체 IPTV(메가패스TV)를 위한 플랫폼 및 장비 공급업체를 순차적으로 선정한다. 우선 이번주내로 다운앤플레이 방식의 VOD 플랫폼 구축업체를 선정하고, iCOD 서비스(지상파 실시간 재전송만 제외)를 위한 셋톱박스 공급업체도 이달 안으로 선정한다. 상용서비스 목표는 각각 7월과 5월이다.
다운앤플레이 방식의 메가패스TV 플랫폼 구축 사업과 관련해 KT는 지난주말 S사 등 3개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했다. 심사를 거쳐 이주중 결정한다. 서비스 시기는 iCOD보다 늦지만 기성제품이 아닌 시스템 설계가 필요해 사업자 선정일정이 빠르다.
플랫폼 구축과 셋톱박스 구매를 일괄적으로 진행한다. 셋톱박스 물량은 5만대에 이르러 관심이 집중됐다. 셋톱박스 공급업체로는 하나TV 서비스에 이미 공급한 셀런TV를 비롯해 다산네트웍스, 휴맥스 등 3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iCOD용 셋톱박스는 이달 23일 벤치마크테스트를 벌인 후 내달초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휴맥스 3사 제품이 대상이 되며 1차분 물량은 2만7000대 가량이다. KT는 업체 선정을 끝내는대로 시스템 구축에 들어가 서비스 준비에 가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데이콤(대표 박종응)도 내달 IPTV 방송센터 구축을 위해 조만간 IPTV 플랫폼 공급업체를 선정한다. 지난 1월말 1차에서 3개 업체가 응찰했으나 유찰된 만큼 면밀하게 검토해 이달 안으로 선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셋톱박스의 경우 LG노텔, 가온미디어, LG전자 등 3개사 제품을 두고 벤치마킹중이다. 복수 선정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LG데이콤 관계자는 “9월 iCOD 서비스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한다”며 “그 이전에라도 IPTV 법제화가 이뤄지면 iCOD를 건너뛰고 곧바로 IPTV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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